조선대 문화초대석 18일 첫강의… 전남대박물관 고품격 수요 강좌 광주박물관 서양미술 특강 마련… ‘해와 자유대학’ 역사-철학 수업 전주평생학습센터 동아시아 강의
지난해 10월 전남대박물관 4층 시청각실에서 이강서 전남대 철학과 교수가 ‘지중해 철학 산책’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전남대박물관 문화강좌는 매회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다. 전남대박물관 제공
○ 광주
조선대 기초교육대학(062-230-6179)은 창의적 문화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한 ‘문화초대석’ 강좌를 시민에게 개방한다. 저명한 문화예술계 학자와 예술가, 비평가를 초청해 강연을 듣고 대화하는 형식이다. 18일부터 격주로 화요일 오후 4∼6시 서석홀 4층 대강당에서 진행한다. 강좌의 첫 테이프는 18일 철학자 탁석산 씨가 끊는다. 한국인의 심리를 논리적으로 분석해 큰 반향을 부른 탁 씨는 ‘과연 행복해질 수 있을까’를 주제로 강연한다. 노동운동가 하종강 씨, 심보선 시인, 조광제 철학아카데미 대표, 정혜신 정신과 전문의, 고전평론가 고미숙 씨도 강사로 나선다.
전남대박물관(062-530-3584) 문화강좌는 매회 200∼300여 명이 참석할 정도로 인기다. 각국 도시와 문화 이야기로 꾸며진다. 19일부터 ‘열두 도시 이야기-세계 도시의 색(色), 그리고 감(感)’을 주제로 여행을 시작한다. 매주 수요일 오후 2∼4시 문화강좌에 이어 영화 및 다큐멘터리를 상영한다. 강의와 함께 동유럽 문화답사도 예정돼 있다. 수강료(답사비 별도)는 일반 9만 원, 경로자 7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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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무등산 자락에 문을 연 문화예술공간 ‘해와’(062-233-9011)는 ‘해와 자유대학’을 진행한다. 10일(월∼금요일)부터 12주간 전남대 인근에 있는 다락 캠퍼스와 의재로에 있는 옥탑 캠퍼스에서 ‘일상·정치·사회의 미학화’를 주제로 미학, 철학, 역사, 심리학, 정신분석학 강좌를 연다. 매주 수요일 전남대 철학연구소 최송아 연구원이 진행하는 ‘시네필로’는 영화를 보고 미학과 철학에 대해 토론하는 수업이다. 김석재 양지병원 대표원장 등 정신건강의학 전문의의 심리학 강좌, ‘커피로 말하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커피·바리스타 강좌도 있다. 수강료는 강좌별로 20만∼24만 원.
광주시립미술관도 4월 30일부터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 서구 농성동 상록전시관(062-613-5394)에서 7차례 ‘상록인문학강좌’를 연다. 오후 2시부터 미술, 영화, 음악, 문학 분야의 평론가 등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선다. 수강료 무료. 목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061-270-2000)도 4월부터 10주간 ‘드라마 속의 역사 이야기’를 주제로 ‘바다문화학교’를 무료로 진행한다.
○ 전주
‘동아시아의 고대사(한·중·일을 중심으로)’ 강의가 11일부터 4월 15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전주시 인후동 전주평생학습센터에서 열린다. ‘옆으로 읽는 동아시아 삼국지’ 저자인 이희진 항공대 외래교수와 김성규 전북대 사학과 교수가 나서 6회에 걸쳐 삼국의 흥망과 교류사를 강의한다. 올 한 해 동안 동아시아의 인문정신을 주제로 동아시아의 근대사와 사상 문학 예술 강좌가 차례로 이어진다. 3만 원(학생은 1만5000원) 063-24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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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아중도서관에서는 11일부터 6월까지 영화와 오페라, 서양미술사 무료 강의가 열린다. 매주 화∼목요일 오후 7시부터 강지이 영화감독, 박진철 전주대 교수, 손청문 미학박사가 나서 진행하는 도서관 야간문화 프로그램이다. 063-281-6484
국립전주박물관에서는 6월부터 9월까지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오후 2시 한옥 한식 한국문화를 주제로 인문학 강좌를 연다.
정승호 shjung@donga.com·김광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