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화면 캡처
프란치스코 교황이 로마 시각 22일 오전 11시(한국 시각 오후 7시)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거행된 신임 추기경 서임식에서 염수정 추기경에게 "한국을 매우 사랑한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주케토와 비레타, 추기경 반지 및 칙서를 전달하며 새 추기경들을 포옹하는 예식을 할 때, 열두 번째로 호명된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 염수정 추기경을 포옹한 후 다른 추기경들보다 1분 여 시간을 더 할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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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추기경은 "나 역시 교황님께 한국인들도 교황을 사랑하며 그런 마음으로 추기경으로서 교황님을 도와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서울대교구 측은 전했다.
지난 2006년 정진석 추기경에 이어 8년 만에 다시 염 추기경을 서임한 것도 교황의 깊은 한국 사랑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염 추기경은 하루 전인 21일 교황청 내 바오로 6세홀에서 열린 추기경회의에서 교황에게 남북한 이산가족 상봉 소식을 전하며 "이들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강복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염 추기경은 23일 교황과 함께 서임 축하 미사를 공동집전하고, 바티칸에 체류중인 한인 신자들을 위한 미사를 집전한다. 또 24일은 프란치스코 교황과 개별 면담을 갖고 교황의 한국 방문과 한반도 평화 문제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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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