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62개 단위사업 청사진 발표
지난해 11월 개통한 전국 최초의 도개교인 영도대교를 중심으로 주변 지역에 대한 관광상품이 개발된다. 부산시는 감동과 매력의 국제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올해 5대 전략과제 62개 단위사업을 추진한다. 동아일보DB
먼저 부산만의 독특한 관광 상품 개발을 통해 매력 있는 관광지를 조성한다. 이를 위한 최우선 사업은 도개(跳開) 기능을 갖춘 영도대교 관광상품화 사업. 인근 영도구 봉래동 어묵전시체험관, 원도심권 근대역사 골목 투어 등과 연계한 상품을 개발한다.
허왕후 산행길(경남 진해 용원의 망산도∼유주암∼흥국사∼김수로(허왕후)왕릉)도 역사문화관광 상품으로 태어난다. 최초의 불교 유입 과정, 가야문화 의복과 유적지 등에 대한 역사 고증과 허왕후 이동경로, 김해 김씨에서 허씨로의 분파 과정 등을 이야기(스토리텔링)로 만들고 인도 정부와 협의를 통해 산행길 재현 행사도 열 예정이다. 야간관광의 활성화를 위해 ‘항공+KTX+호텔+크루즈’ 연계상품도 시범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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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오랫동안 머물고 싶도록 관광 인프라도 늘린다. 부산 도심에 위치한 황령산 야경 관광 인프라 사업이 눈길을 끈다. 이를 위해 황령산 전망 타워를 건립한다. 기존 방송 3사의 방송시설을 통합해 부산 도심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높이 100m 타워를 건설하는 것. 7월 기본·실시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해운대에는 영화 거리를 조성한다. 센텀시티 영화의전당 등 해운대 일원의 영화 관련 시설과 영화 촬영지를 하나의 테마권역으로 묶어 관광 벨트로 만든다. 삼락생태공원 오토 캠핑장, 내원정사 템플스테이, 달맞이길 포토 존 조성 사업도 추진한다.
편리하고 안전한 여행도 전략이다. 전국 최초의 후불식 부산관광카드 도입, 9월부터 부산관광경찰대 운영, 스스로 관광코스 짜기 웹 운영, 모바일관광정보센터도 구축한다. 신용삼 부산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최근 한일 관계 악화와 중국인 상대 관광 상품 가격상승 등으로 어려움이 많지만 러시아와 동남아 등 시장 다변화를 통해 부산 관광을 명품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