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0 - 7·7 - 7·14 놓고 저울질5월 원내대표 선출이 전초전
홍문종 사무총장은 1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8월 18일 전당대회를 제안했다. 하지만 최고위원들은 “5월 이후 당 대표가 없는 비상체제가 3개월가량 지속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반대했다. 그래서 6월 30일, 7월 7일, 14일 중 하루를 선택하자고 수정한 것이다.
전당대회 시기와 관련해 당 안팎에선 주요 당권 주자의 유·불리를 놓고 다양한 관측이 나온다. 시간을 벌었다는 의미에서 친박계 맏형 격인 서청원 의원이 상대적으로 유리해졌다는 주장이 있다. 서 의원은 원외에서 활동하다 지난해 10월 국회에 들어왔다. 18대 국회에서 원내대표를 지냈고 일찌감치 당권 도전을 기정사실화한 선발주자 김무성 의원에 비해 약세로 평가되는 당내 접촉면을 늘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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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의 전초전은 원내대표 경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내대표 선거는 5월에 예정대로 치러지는 데다 지방선거 비상대책위원장도 겸하는 만큼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면 막강한 권한이 실리게 된다.
충청권 출신인 이완구 의원이 원내대표가 되면 같은 충청권 출신인 서 의원이 당 대표 경선에서 불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이 때문에 충남 천안 출신인 서 의원이 최근 울산시장 출마 의사를 거둔 정갑윤 의원을 간접 지원하고 있다는 말도 들린다. 남경필 의원도 원내대표 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경기도지사 차출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창봉 기자 er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