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디오스 신제품 발표… 조성진 사장 “2015년 글로벌 가전 1위 달성”
LG전자는 1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냉장고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냉장고 문 속 수납공간인 ‘매직 스페이스’가 양쪽 문에 적용된 ‘디오스 V9500’을 선보였다. LG전자 제공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사진)이 1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디오스 냉장고 신제품 발표회에서 올해 냉장고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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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스 V9500의 가장 큰 특징은 LG전자 특유의 냉장고 문 속 수납공간인 ‘매직 스페이스’를 양쪽 문에 모두 적용했다는 것. ‘냉장고 안 미니 냉장고’로 불리는 매직 스페이스에 자주 꺼내는 음료와 양념 등을 넣어두면 냉장고 문 전체를 열지 않아도 된다. 냉기 손실도 10초간 열어놨을 때를 기준으로 47.3%까지 줄일 수 있다.
양쪽 문에 매직 스페이스가 적용되면서 이 공간의 수납용량은 47L에서 86L로 두 배 가까이로 늘었다. 오른쪽은 간식, 음료 등을 꺼낼 수 있는 ‘패밀리 스페이스’, 왼쪽은 반찬, 양념을 보관하는 ‘시크릿 스페이스’로 구분해 활용하면 편리하다.
이번 제품은 대용량이지만 5세대 ‘리니어 컴프레서’를 기반으로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을 받았다. 냉장고 전체에 냉기를 뿜어주며 심장 역할을 하는 리니어 컴프레서는 LG전자가 2001년 개발한 고유 기술이다. 이 기술이 올해 5세대로 진화하면서 기존 컴프레서 대비 에너지효율을 45% 가까이 끌어올렸다.
조 사장은 올해 냉장고 시장에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예고했다. 조 사장은 “올해 한국 냉장고 시장이 판매 대수 기준으로 20%가량 신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한두 달이라도 더 빨리 시장에 내놓기 위해 개발 사이클도 예년보다 두 달 정도 앞당겼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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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