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천하장사 출신인 이만기 인제대 교수(51)가 17일 경남 김해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 교수는 새누리당 후보 경선에 나설 예정.
이만기 교수는 이날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김해시는 빠르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도시 인프라가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면서 "열린 마음으로 미래지향적인 변화를 실천해 '반듯한 김해'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만기 교수는 "시장에 당선되면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겸손한 자세로 모든 일을 공평하게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가 새누리당 김해시장 후보가 되려면 김정권(54) 전 경남발전연구원장, 허성곤(59) 전 경남도 기획조정실장 등과의 예선에서 승리해야 한다. 영남권에서 유일한 야권 지자체인 김해시장 새누리당 후보를 노리고 출사표를 던진이는 총 11명에 이른다.
한편 민주당에는 김맹곤 현 김해시장이 재출마하며, 송윤한(48) 김해생활연구소장이 출사표를 냈다. 새정치연합에서는 이준규(43) 부산대 교수가 오는 18일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 봉하마을이 있는 지역적 특성상, 김해시는 야권 지지층이 비교적 높은데다 현직 시장 프리미엄까지 있어 새누리당 후보와 현 김맹곤 시장이 백중세를 이를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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