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히메네스는 개인 트레이너(오른쪽 사진)까지 데려오는 열성을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스프링캠프에 동향 개인 트레이너 동행
심리적 안정감…한국까지 데려오기로
롯데 외국인타자 루이스 히메네스(32)는 입단 계약 당시 개인 트레이너의 동행을 요청해 관철시켰다. 실제 롯데의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 때 히메네스는 자기보다 무려 열 살 연상인 앤드리라는 이름의 피지컬 트레이너와 동행했다. 둘은 방을 같이 썼다.
앤드리는 애리조나에서 히메네스의 전담 트레이너 역할을 했다. 웨이트트레이닝도 앤드리의 조언 아래 따로 진행했다. 히메네스의 야간운동에도 관여했다.
히메네스는 2009년 일본프로야구 니혼햄에서 뛴 적이 있다. 그러나 적응에 실패해 퇴출됐다. 그런 아픔을 겪었기에 아시아야구에서 적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그래서 앤드리를 스프링캠프는 물론 한국까지 데려오기로 한 것이다. 한국에 들어와서도 둘은 같은 숙소를 쓴다. 원정도 같이 한다. 롯데 타선의 부활에는 앤드리의 존재감이 숨은 키워드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 @matsri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