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비급여 부담 살펴보니
본보가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과 함께 지난해 입원이나 수술 치료를 받은 희귀난치성 질환자 515명의 진료비 명세서를 분석한 결과 총 진료비의 21%가 비급여 진료비였다. 분석 대상 중 환자가 부담한 진료비가 100만 원 미만인 경우는 105명(20%)에 불과했다. 100만 원 이상∼300만 원 미만은 37%였고, 나머지 43%는 300만 원 이상의 진료비를 냈다. 진료비가 1000만 원 이상이었다는 응답도 39명(8%)이나 됐다.
지난해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지원한 입원이나 수술 환자 외에도 외래진료비, 약품비가 필요한 환자는 모두 660명. 이 중 가족과 함께 사는 사람은 368명(56%)으로 절반을 조금 넘었다. 179명(27%)은 이혼, 92명(14%)은 독거 상태였고 21명(3%)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시설에서 살고 있었다. 이혼 환자들은 “장기간 투병하다 보니 경제적으로 너무 어려워져 이혼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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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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