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펜싱대표 전정숙 설계사
국가대표 펜싱 선수에서 보험회사 재무설계사로 변신해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이가 있다. 주인공은 교보생명 경남FP지점의 전정숙 설계사(43·사진). 전 씨는 19년을 펜싱 플뢰레 선수로 활약했다. 소년체전, 청소년선수권대회,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 등 주요 경기에서 금메달을 휩쓴 검객이었다.
그가 재무설계사로 첫발을 내디딘 건 7년 전. 아이 앞으로 보험에 가입하려고 상담을 받다가 “보험 영업을 해볼 생각이 없느냐”는 제의를 받았다. 그는 “선수 시절 둘째 오빠가 급성백혈병으로 쓰러진 뒤 손쓸 틈도 없이 세상을 떠났다”며 “가족을 잃고 보험의 필요성을 느꼈던 터라 설계사 활동을 권유받았을 때 선뜻 수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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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부터는 영업 외에 팀원을 교육시키고 관리하는 소장 역할도 맡고 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