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숨진 54명 중 39명은 무단횡단사망자 증가세… 출퇴근때 집중발생
그럼에도 경찰은 보행자 안전대책을 내놓지 못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올해 들어 벌써 5명의 보행자 사망사고가 발생해 교통치안에 비상이 걸렸다.
○ ‘보행자의 지옥’ 빨리 벗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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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대전의 보행자 사망자 비율이 계속 오르고 있다는 것. 지난해의 경우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87명으로 2012년(121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 하지만 보행자 사망자 비율은 62.1%로 지난해(51.2%)보다 무려 10.9%포인트나 높아졌다.
○ 경찰 무단횡단 방지 속수무책
보행자 사망사고 비율이 높은 이유는 무단횡단에 따른 사고가 잦기 때문이다. 지난해 보행 사망자 54명 가운데 39명이 무단횡단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나이가 많은 노인들이 새벽에 대로를 건너다 빠르게 달리는 차량을 미처 피하지 못해 발생하는 무단횡단 사고가 전형적이다. 1월 초 발생한 5명의 보행자 사망사고 가운데 4명이 무단횡단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9일 오전 5시 25분 대덕구 법동 동부소방서 앞 대로에서 A 씨(64)가 무단횡단하다 시외버스에 치여 숨졌다.
경찰은 보행자 사고 예방을 위해 무단횡단 특별단속, 교통 인프라 구축 등 맞춤형 안전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무단횡단은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6∼8시와 오후 6∼8시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이에 10일부터 이 시간대에 대전시내 60곳의 주요 사고지점에 경찰력을 집중 배치해 단속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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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