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정부-BBC, 北과 방영 협의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12일 외교부와 BBC 월드와이드가 현재 북한 방송국과 몇몇 TV 프로그램의 수출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상 프로그램은 아동물인 ‘텔레토비’와 ‘닥터후’(시간 여행을 다룬 드라마), ‘이스트엔더스’(이스트엔드지역에 사는 사람들 이야기), ‘미스터 빈’(코미디) 등이다. 특히 텔레토비는 대사가 없어 유력한 방영 대상으로 꼽힌다는 것.
외교부 관계자는 “‘이런 프로그램이 북한 정권을 불편하게 하지 않으면서 북한 주민들이 세계를 보는 눈을 뜨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윌리엄 헤이그 외교장관도 최근 하원 외교위원회에 보낸 편지에서 “TV 프로그램을 수출하는 것은 폐쇄 사회에 사는 북한 주민이 외부 세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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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싼 것이 개당 1.3유로(약 1900원)로 북한 주민의 연평균소득 1300달러(약 138만 원)를 감안하면 아주 비싸지만 평양 시민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