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전문 대안학교‘글로리아아카데미’
글로리아아카데미의 항공조종 시뮬레이터 실습실(위쪽)과 항공정비 실습실. 글로리아아카데미 제공
이런 흐름에 맞춰 고교과정의 항공전문 대안학교인 ‘글로리아아카데미’가 문을 열었다. 서울 동대문구에 문을 연 글로리아아카데미는 항공조종사과와 항공정비사과를 비롯해 항공승무원과, 국제조리사과 등 유망직업군으로 주목받는 4개과를 개설했다. 올해 3월부터 중학교 졸업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시작한다.
실제비행으로 비행시간 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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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조종사과 학생들은 실제 비행과 모의 비행을 통해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다. 항공조종사과 학생들은 1, 2학년 때 기초교육과정을 마치면 3학년 때 세스나 172s 항공기 등 학교가 보유한 4대의 자체 비행기로 비행 연수를 받는다.
김형섭 글로리아아카데미 교장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규정에 따라 만 16세 이상이면 자가용활공기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고교생들도 실제 비행을 할 수 있다”며 “비행기 조종사를 꿈꾸는 학생은 고교 졸업 이전에 비행시간 200시간을 채우며 항공 분야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항공정비사과 학생들은 항공정비사 실습공장에서 현장 경력 20년 이상의 베테랑들에게 항공정비기능사 자격증을 조기에 취득하기 위한 실무교육을 받는다. 경기 용인에 위치한 정비비행센터에서 비행기 한 대 전체의 정비에 관한 교육을 받는다. 교내에서는 각 엔진의 부품들에 대해 세부적으로 배우는 실무교육이 진행된다.
항공전문 영어교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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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1교시는 모두 영어 교과로 편성을 한다. 교재는 대부분 영어 원서를 활용할 예정. 영어 구사능력이 떨어져 실무수업에 참여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을 위해 오후 보충수업과정도 진행한다. 교내에는 자체적으로 피트니스 센터와 수영장을 운영한다.
글로리아아카데미 모든 과의 교육과정은 1년에 총 4학기로 1학기는 11주로 구성된다. 11주의 한 학기를 끝마치면 2주간 방학을 한다. 고교 졸업학력 취득을 위한 검정고시는 학교에서 운영하는 별도의 검정고시 교육 과정을 이수하며 준비할 수 있다.
정원은 항공조종사과의 경우 한 반에 15명 기준으로 2개 반에 총 30명을, 항공정비사과는 한 반에 20명으로 총 3개 반에 60명을 서류심사 20%와 면접 80%를 반영해 선발한다. 항공조종사과와 항공정비사과의 교육비는 월 110만 원이다.(항공조종사과는 비행교육비 별도)
영어능력 우수자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한다. 김 교장은 “전체 학생 5% 내외의 인원에게 등록금의 20% 정도를 장학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라며 “정말 우수한 학생에겐 전액 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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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