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 동아닷컴DB
美 힙합스타 스눕독 등 협업…“초심으로 작업”
‘국제가수’ 싸이가 1월 말 컴백한다.
30일 가요 관계자에 따르면 싸이는 2014년 1월 말 새 앨범을 발표한다. 새 앨범의 타이틀곡은 이미 작업이 완료됐고, 연말연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 후 복귀 준비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앨범에는 미국 힙합스타 스눕독, 록밴드 에어로스미스의 스티븐 타일러 등 해외 유명가수와 함께한 다양한 협업곡도 수록된다.
가요 관계자들에 따르면 싸이에게는 그동안 ‘강남스타일’에 버금가는 노래에 대한 부담과 강박이 없지 않았다. 때문에 ‘싸이 스타일’에 대한 초심마저 흔들리면서 이도저도 아닌 결과물만 받아들이게 됐다고 한다. 하지만 오랜 시간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싸이는 ‘강남스타일’이 뭔가를 의도해 만들지 않았기에 세계적인 히트를 할 수 있었다는 생각에 마음을 비웠다고 관계자들은 전하고 있다.
실제로 싸이 자신도 지난 크리스마스 콘서트에서 “신곡은 초심으로 돌아가서 만든 노래다. 늘 하던 대로 노래하겠다. 그러다 얻어 걸리면 (‘강남스타일’처럼)다시 가는 것”이라며 결과와 욕심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냈음을 드러냈다. 실제로 싸이는 자신에게 근황을 묻는 지인들에게 “마음 비웠다”고 말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