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우-오승환-이대호(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추신수·오승환·이대호 등 ‘최고의 겨울’
한국프로야구는 1982년 태동했다. 이와 맞물려 그해 태어난 야구선수들이 한국에서, 미국에서, 일본에서 연일 ‘잭팟 신화’를 쓰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우선 올해 국내프로야구에서부터 1982년생 ‘대박 바람’이 불었다. 프리에이전트(FA) 정근우는 11월 17일 한화와 4년간 70억원에 계약해 한국프로야구 내야수로는 사상 최고액을 받았다. 또 다른 1982년생 친구인 오승환은 일본프로야구에 화려하게 입성했다. 한신은 11월 22일 한국을 방문해 삼성과 이적료(5000만엔) 협상을 마무리짓고 오승환에게 인센티브를 포함해 2년간 총액 9억엔(약 92억원)을 안기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한국선수로는 최고대우였다. 특히 정근우와 오승환은 고교 시절 프로에 지명을 받지 못한 아픔을 극복하고 노력을 통해 땀의 결실을 맺었다는 점에서 후배 선수들에게도 희망과 용기를 던져주고 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트위터 @keystone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