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익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
이 때문에 박근혜 정부는 9월부터 중학교에 ‘자유학기제’를 도입하였고, 현재 전국 42개 중학교에서 시범운영되고 있다. 2016학년도부터는 전국의 모든 중학교에서 실시하게 된다. 짧은 기간이지만 전반적으로 학생들이 학습에 흥미를 되찾고, 만족스러운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제대로 성공하려면 몇 가지 전제조건이 있다.
첫째, 자유학기제의 취지와 목적, 운영방식을 교사, 학부모, 학생들이 보다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폐지하면 학력 저하가 온다는 학부모들의 우려를 불식해야 한다. 자유학기제는 진로탐색뿐만 아니라 동아리 활동, 학생 선택프로그램, 예술·체육활동 등을 통하여 자신의 꿈과 끼, 재능과 적성, 창의성과 인성을 두루 계발시켜 주는 학습시스템이라는 것을 널리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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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익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