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훈 9단 ● 홍성지 9단본선 8강전 10보(227∼263)
흑은 227로 들여다보고 229로 두어 안형을 만들며 백 집을 부수고 있다. 아직 흑 대마는 완생이 아니다. 백에겐 꽃놀이패가 있어 아직 형세는 백이 유리한 국면.
232에 대해 233부터 237까지 두는 것이 안형을 확보하는 맥점이다. 참고 1도처럼 그냥 흑 1로 두는 것은 백 2, 4를 선수하면 중앙에 흑의 안형이 없어 백 6으로 패를 걸면 흑이 곤란한 모습이다. 238로 두텁게 이어 이제는 흑 대마가 살아야 할 차례다. 239부터 사활이 걸린 패의 공방.
244가 패착. 참고 2도처럼 백 1로 이을 곳. 흑 2부터 흑 8까지 살아갈 때 백 13까지 두어 백의 승리. 절대 선수인 줄 알았던 244를 외면하고 흑이 245로 빵때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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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두 기사는 80여 수를 더 뒀다(이후 수순은 총보). 끝내기에서 양측 실수는 없었다. 343수까지 가는 혈전 끝에 결과는 흑의 반집 승이었다.
242·250·256·261=○, 247·253·259=239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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