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전문성으로 무장, 미래의 히든챔피언 꿈꾸는 강소기업 15곳
《 ‘히든 챔피언(hidden champion)’, 세계시장 점유율 3위 이내 또는 소속 대륙 시장점유율 1위, 매출액 40억 달러 미만의 잘 알려지지 않은 기업을 뜻하는 말이다. 독일의 경영학자 겸 컨설팅회사 대표인 헤르만 지몬이 주창한 이 개념은 최근 우리나라 산업계의 가장 큰 화두로 떠올랐다.
최근 방한했던 그의 말에 따르면 독일의 수출 70%는 이 기업들이 책임지고 있다. 또한 독일 경제는 이들의 저력을 바탕으로 세계적 경제위기 속에서도 탄탄하게 유지될 수 있었다.
제법 굴러간다는 중소기업이라면 모두 ‘히든 챔피언’을 목표로 삼겠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지배력을 행사할 정도의 ‘강소기업’이 되는 길은 상상 이상으로 멀고도 험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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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경영진의 열정과 추진력, 연구개발을 위한 과감한 투자, 임직원들의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기업문화, 글로벌 감각의 DNA 등 여러 조건이 곁들여져야 비로소 ‘명품 중소기업’이 탄생한다.
가까운 미래에 우리나라 산업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히든 챔피언 유망주’들이 쑥쑥 커가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
하지만 국제종합기계의 2.4L, 3.4L 직분사 디젤엔진 개발을 맡으며 테너지는 본궤도에 올랐다. 대동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등 산업용 중장비 분야에서 쌓은 명성은 자연스럽게 완성차 업계의 러브콜로 이어졌다. 쌍용차의 코란도C 가솔린 모델의 엔진은 ㈜테너지가 쌍용자동차와 함께 설계부터 시험까지 합작한 작품이다. ㈜테너지는 현대차, 한국GM, 도요타 등 국내외 완성차 모델의 연비 해석, 엔진 교정 등을 담당했다. 2009년 33억 원으로 시작했던 매출액은 다음 해 100억 원으로 3배 이상 늘었고 2014년 매출 목표는 무려 400억 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