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자산 1억달러 규모로 성장
대구은행 중국 상하이(上海) 지점이 개점 1년 만에 총자산 1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지난해 12월 17일 지방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에 진출한 상하이지점은 달러 대출과 예금 환전 송금 같은 업무를 취급하는 데도 적잖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중국 금융관련법은 영업점 개설 후 3년이 지나고 은행감독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중국화폐(위안·元)를 취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상하이지점은 중국인 직원 13명과 대구은행 간부 4명이 교민을 중심으로 고객 확보 등 영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에 진출한 대구 경북 1200여 개 기업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밀착형 영업을 편다. 2016년 위안 취급이 가능해지면 고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성문 지점장은 “영업이 안정되면 중국인을 위한 맞춤형 금융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금융 업무뿐 아니라 사회 공헌 활동도 벌여 대구은행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