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2년만에 논문 28편 발표… 노벨과학상 공동수상도 기대감
경북도와 포항시가 정부 지원으로 유치한 연구소는 설립 후 올해까지 국제 공동연구를 통한 논문 28편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올해 발표된 논문이 15편으로 연구가 속도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논문의 절반가량은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와 공동으로 연구한 내용이어서 노벨과학상 공동수상도 수년 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텍에는 현재 막스플랑크 아토초과학 연구센터와 복합물질재료 연구센터가 설치돼 과학자 41명이 연구에 몰입하고 있다. 2015년까지 1단계로 연구비 357억 원(막스플랑크연구재단 출연 52억 원 포함)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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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내년에 아토초와 복합물질재료센터에 이은 세 번째 연구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포스텍의 연구역량을 활용해 포항시가 ‘과학도시’로 자리 잡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스웨덴 왕립 카롤린스카연구소, 독일 헬름홀츠연구소 및 프라운호퍼연구소 유치에 나선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2007년부터 막스플랑크연구소 유치를 추진했다. 막스플랑크의 공신력이 워낙 높아 공동연구를 하는 것만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로 인정받는다.
경북도는 내년에 이 연구소의 2단계 발전계획을 추진한다. 김학홍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막스플랑크 포스텍연구소가 성과를 거두면서 내년으로 예정된 경북 동해안 연구개발특구 지정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