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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공부/에듀칼럼]혼란스러운 정시모집? 전형요소 꼼꼼히 확인해 기회로 바꾸자

입력 | 2013-12-17 03:00:00


전철상 강남스카이에듀 원장

2014학년도 수시 합격자 발표가 끝났다. 17일까지 미등록충원 등록이 마감되면 수시에서 충원되지 않은 인원은 정시모집을 통해 선발한다. 이제 본격적인 정시지원 전략을 짜는 데 집중해야 할 때다. 2014학년도 정시모집은 A·B 선택형 대학수학능력시험 실시로 다른 해보다 정시지원 전략을 세우기가 쉽지 않아 혼란스러운 상황. 하지만 이는 모든 수험생에게 동일하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수험생들이 조금만 신경 쓴다면 혼란스러운 상황을 기회로 바꿀 수도 있다.

정시 원서를 낼 때 주의해야 할 첫 번째 사항은 원서접수 기간과 전형 기간이 모집군별로 다르다는 것. 반드시 해당 학교 홈페이지를 확인해 원서접수에 착오가 없도록 해야 한다.

목표 대학별 수능 반영방법 따져 봐야


정시지원 전략을 세울 때 처음으로 해야 할 일은 수험생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다. 배치표나 온라인 모의지원 서비스 등을 활용해 대학별 지원가능 점수를 예측한 뒤, 본인의 점수와 비교해 몇 개의 목표 대학을 설정해야 한다. 목표 대학을 설정할 때는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해 합격이 거의 확정되다시피한 대학(안정), 합격권인 대학(소신), 본인이 희망하는 대학(상향)으로 나눠 목표 대학을 정해야 한다.

목표 대학을 정한 뒤에는 대학별로 수능 반영방법이 다르므로 △반영영역 △활용지표 △영역별 반영비율 △가산점 여부 △추가합격 인원 △탐구영역에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하는 대학 △분할모집대학의 군별 입시결과 △대학별 환산점수 등을 따져 어떤 대학의 어느 모집군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한지 판단해야 한다.

정시모집은 수시모집과 달리 일반적으로 수능과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을 전형요소로 활용해 학생을 선발하는 경우가 대부분. 하지만 최근에는 수능 성적만 적용하는 대학이 늘어나는 추세다. 수능 성적이 좋다면 ‘수능 100% 전형’과 ‘수능 우선선발’을 목표로 하는 것이 유리하다.

영역별 반영비율부터 동점자 처리 기준까지 확인해야


상위권의 경우 영역별 반영비율부터 동점자 처리기준까지 모든 사항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특히 자연계열 상위권은 탐구영역 반영비율이 상당히 높아 탐구영역이 동점자 처리기준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이를 위해 학교에서 발표하는 변환표준점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중하위권의 경우 △학생부 실질반영비율 △수학 B형 지정 여부 △가산점 부여 비율 등을 확인해야 한다. 모집요강을 살펴보면 학교별로 학생부 반영방법(반영과목, 학년별 비율 등)이나 등급간 환산점수가 차이가 난다. 면밀히 따져 본인에게 유리한 학교, 학과에 지원해야 한다.

자연계열의 경우 2013학년도까지는 서울소재 중상위권 대학 및 주요 지방 국립대만 수리 ‘가’형을 지정했으나 올해는 수도권 소재 중위권 대학들도 수학 B형을 지정하였으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한 원서를 낼 때는 모의지원의 경향을 살펴 나와 비슷한 점수를 받은 학생들이 어떤 지원전략을 세우는지도 검토해야 한다. 물론 실제 경쟁률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합격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전철상 강남스카이에듀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