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교육 저변 확대하는 대한검정회
지난 9월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진행된 한자한문전문지도사 자격과정의 수료식 장면. 대한검정회 제공
교육부 공인 한자급수자격검정 실시
대한검정회는 1996년부터 한자급수자격검정을 실시해 실력에 따라 자격증을 발급한다. 한자급수자격은 △사범 △준사범 △1급 △준1급 △2급 △준2급 △3급 △준3급 △4급 △준4급 △5급 △준5급 △6급 △7급 △8급의 15개 자격으로 나눠진다. 8급부터 준5급까지는 문제가 모두 객관식으로 출제되는 것이 특징. 출제 대상 한자도 8급 30개, 7급 50개, 6급 70개, 준5급 100개로 적어 처음 한자공부를 시작하는 학생도 큰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는 시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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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급수자격검정 중 준2급, 2급, 준1급, 1급, 사범의 총 5개 등급은 국가공인자격이다. 이 중 준1급, 1급, 사범의 3개 등급은 대학 학점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다. 학점인정 심사기관인 한국교육개발원은 준1급 3학점, 1급 5학점, 사범자격 취득자는 6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승인했다. 고려대와 성균관대, 한양대, 서울시립대, 인하대 등 적지 않은 대학은 급수에 따라 학점을 인정하거나 졸업인증제의 필수자격으로 요구한다.
한자급수자격검정을 획득하면 삼성그룹 등 국내 여러 기업체에서 신입사원 채용에서도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한자급수자격검정 시험은 내년에는 2, 5, 8, 11월에 실시될 예정이다.
한자전문지도사자격 시험 통해 전문 지도자 육성
대한검정회는 한자급수자격검정뿐만 아니라 한자교육 지도자 육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09년에 한자·한문전문지도사자격 시험을 실시해 지도사(1급과 2급)와 훈장(특급, 1급, 2급) 자격증을 발급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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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검정회는 △서울 중앙연수원 △인천 △부산 △대구 △대구경북 △대전 △천안 △남청주 △한밭 △전주 △광주 △전남 △울산 △경남울산 등 14개 지방연수원에서 전문지도사자격과정에 대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개설해 운영한다.
대회 성적 우수자에게 장학금 지급
대한검정회는 장학사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전국한문실력경시대회’가 대표적인 프로그램. 올해 14회째를 맞는 이 대회를 통해 검정시험 성적우수자와 한자·한문교육 발전에 공로가 있는 기관과 교육자를 찾아 시상한다.
대한검정회 검정시험 5급 이상 응시자 중 급수별 성적 상위 5%이내에게 지원자격을 주고 이중 성적우수자는 △장원(4명) △금상(7명) △은상(13명) △동상(50명) △장려(90명)로 구분해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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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검정회 한자급수자격검정과 한자전문지도사자격 시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hanja.ne.kr). 02-386-4848
김만식 기자 nom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