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7∼12월)부터 비자·마스터카드 로고가 붙은 카드와 국내 전용 카드의 연회비가 같아진다. 하지만 해외 겸용 카드를 국내에서 쓰면 추가로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국내 전용 카드를 쓰고, 비자·마스터카드는 해외에서만 쓰는 게 소비자들에게 유리할 수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국제브랜드 카드 이용 개선안’을 이달 중 발표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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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비자 로고가 찍힌 카드 연회비는 지금보다 5000원가량 낮아진다. 대신 ‘해외 겸용 카드’를 국내에서 쓰면 결제액의 0.04%를 고객이 직접 추가 수수료로 내야 한다. 연간 1000만 원 미만을 쓰면 연회비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지만, 사용 금액이 많을 경우 오히려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