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 부장품 40여점 전시
경주 용강동 6호 돌방무덤에서 출토된 지석.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내년 1월 26일까지 ‘7세기 신라 귀족무덤-경주 용강동 6호 돌방무덤(석실묘)’ 부장품 40여 점을 전시한다. 1991년 발굴된 이 무덤은 불교의 영향으로 이전 시대 무덤보다 규모도 작고 부장품도 화려하지 않다. 하지만 한강 유역을 확보하며 중앙집권화와 통일의 기틀을 마련한 신라의 7세기 초 문화를 엿볼 수 있다.
특히 무덤 속 인골의 머리맡에 놓여 있던 지석은 놓치기 아깝다. 글자가 대부분 소멸돼 판독이 어렵지만 신라 무덤에서는 처음 나온 희귀한 사료다. 이전까지 유일했던 무령왕릉 지석은 국보 제163호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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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양환 기자 r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