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연장으로 50세 이상 직원 약 2000명이 즉각적으로 혜택을 받게 됐다. 홈플러스는 매장을 운영하는 사업의 특성상 다른 업종과 비교할 때 장년층 및 여성 인력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홈플러스 측은 “100세를 사는 시대에 충분히 일할 수 있는 능력과 열정을 갖고 있는 사람이 퇴직해야 하는 건 문제가 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는 차원에서 정년 연장을 실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홈플러스는 ‘우수 담당 선임 발탁 제도'를 운영 중이기도 하다. 이 제도는 점포에 재직하고 있는 비정규직 근무자 중 근무 기간이 1년 이상이고 근무태도가 우수한 직원들을 심사해 1년에 100여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안정적인 일자리 만들기에도 한몫을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홈플러스는 여성가족부와 함께 점포 내에서 여성 취업정보 및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YMCA서울아가야와 함께 ‘가정육아교사 양성과정’을 무상으로 실시하는 등 육아, 가사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의 재취업도 지원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앞으로도 지역주민 우선채용, 대학생 인턴제, 비정규직 중 우수인력 발탁 등 다양한 채용제도를 통해 고용시장 활성화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황수현 기자 soohyun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