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는 이와 관련해 “출산이나 육아로 인해 경력이 단절된 여성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이유 또는 자기 계발을 위해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중년 주부도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통해 다수 채용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세계 계열사들도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10일 부산 해운대구 우1동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시간선택제 일자리 박람회’에 참가했다. 센텀시티점은 이날 박람회를 통해 일주일에 5일, 총 25시간 근무가 가능한 서비스직 사원(아카데미 접수 데스크 담당, 포인트 관리 담당 등)의 채용 전형을 진행했다.
이마트는 계산 담당 직원이 퇴직한 뒤에도 근무 능력을 갖췄을 경우, 이들을 재취업시켜 주는 제도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 제도로 재취업한 계산원은 10여 명이다. 이마트는 이들의 업무 역량과 서비스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재고용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올해 4월 전국 148개 매장에서 상품 진열을 담당하는 하도급 업체 직원 1만여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바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확대하면 이들을 고객들이 몰리는 시간대에 집중 배치할 수 있는 등 인력 운영 측면과 서비스 품질 향상 측면에 모두 도움이 된다”며 “이 제도의 혜택 범위를 넓힐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앞으로도 중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