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선택제의 주요 선발 대상은 개인 및 가정생활과 일의 적절한 균형이 필요한 다양한 계층이다. 특히 결혼과 육아 때문에 경력이 단절된 뒤 재취업을 원하는 여성, 승진과 높은 연봉보다는 여유 있고 보람찬 제2의 인생을 희망하는 퇴직 중·장년층이 주요 대상이다. 삼성은 선발인력의 일부를 55세 이상의 중장년층에 할당해 은퇴 이후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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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선택제 근로자는 해당 직무의 가치와 근무시간에 따라 차별 없는 급여를 받게 된다. 복리후생도 근무시간에 비례해 적정한 수준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삼성은 과거에는 없던 새로운 고용형태를 도입함에 따라 채용시점에서는 우선 2년 계약직으로 고용하기로 했다. 2년을 근무한 뒤 일정 수준의 업무능력을 갖춘 사람은 지속 고용을 보장한다. 삼성 측은 “직무역량과 성실한 근로자세 등 기본적 자질을 갖춘 지원자들 가운데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필요한 인력을 우선 채용할 계획”이라며 “시간선택제 일자리 도입으로 조직의 창의성을 높이고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내년 1월 회사별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