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대 주거 트렌드
부동산개발회사 피데스개발은 10일 한국갤럽과 공동 진행한 ‘미래주택 설문조사’ 결과와 전문가 분석 등을 토대로 이런 내용의 ‘2014, 2015년 7대 주거 트렌드’를 발표했다. 주거문화를 이끌 새로운 트렌드로 △맞춤형 주거재생 본격화 △괭이갈매기 가족 증가 △예술과 스토리를 담은 주거공간 △클라우드 하우징 △남성을 위한 주거공간 △집 스펙 쌓기 △습기와의 전쟁 등이 꼽혔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따른 지방 근무를 비롯해 귀농 귀촌, 자녀 교육, 장기 치료 등 다양한 이유로 남편이나 아내 혼자 지방에 내려가 사는 ‘두 집 살림’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피데스개발은 이런 가족을 국내 텃새인 ‘괭이갈매기’에 비유해 괭이갈매기 가족으로 이름 붙였다. 자녀 조기유학을 위해 해외와 국내에서 따로 생활하는 ‘기러기 가족’과 대비되는 개념이다.
광고 로드중
‘클라우딩 컴퓨터’처럼 개인적으로 소유하지는 않지만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아파트 커뮤니티 공간이 강화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주택이 소유보다 사용 대상이 되는 시대를 맞아 ‘셰어하우스’가 아파트로 확장된다는 것. 단지 내 각종 운동시설을 비롯해 독서실, 게스트룸, 어린이놀이방, 와인바 같은 커뮤니티 시설이 대거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