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 스카이에듀 대표이사 인터뷰
교육기업의 책임 위해 재원생 성적 향상률 공개
목표달성 장학금과 재원생 수능 성적 향상률 공개 등은 이 대표의 ‘사람 중심 교육관’의 연장선상에 있다. 스카이에듀 장학생은 2007학년도에 스카이에듀의 온라인 강의 수강생 중 수강후기를 올린 수험생이 목표한 대학과 학과에 입학할 경우 1인당 50만원씩 300명에게 모두 1억5000만 원을 지급한 것이 시초다. 현재 스카이에듀 장학생은 △반값 등록금 장학생 △성적우수 장학생 △위대한 도전 장학생 △스카이에듀학원 장학생 △성적향상 장학생 △희망도전 장학생 등으로 장학혜택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재원생의 수능 성적 향상률을 2010학년도부터 공개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이전에는 핵심을 짚어주는 강의만 제공하면 학원의 책임은 그것으로 끝났습니다. 재원생의 수능 성적 향상률은 중요하지 않았죠. 학원이 아닌 개인의 책임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게다가 이런 정보를 공개하는 것 자체가 큰 부담일 수도 있지요. 하지만 우리는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학부모와 수험생에게는 신뢰감을 주고 내부적으로는 재원생들이 더욱 좋은 결과를 얻도록 부족한 부분을 찾아 개선하고 연구하는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이 대표)
양적 성장을 위해 교육의 질 포기 못해
스카이에듀의 오프라인 재수학원인 스카이에듀학원은 △강남 △송파 △신촌 △남양주 기숙학원 △인천(가맹학원) 등 직영학원 4곳과 가맹학원 1곳 등 총 5개다. 매년 300억 원이 넘는 매출규모를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 경쟁학원들이 많은 경우 직영학원과 가맹학원을 늘리기에 관심을 두는 현상과 비교하면 이색적인 행보다.
스카이에듀학원은 재원생들이 수시모집 전형 대비를 위해 1년에 6회 응시하는 논술 모의고사 비용과 더불어 모의고사 한 회당 2번에 걸쳐 진행되는 전문강사의 대면첨삭지도가 모두 무료다. 이 대표는 “스카이에듀학원 재원생의 수시합격률은 30%에 달한다”면서 “이를 위해 매년 수억 원을 지출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재원생의 교육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김만식 기자 nom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