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文장관 임명 강행에 분노”
신임 감사원장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황찬현 감사원장,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김진태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황 감사원장(박 대통령 오른쪽)과 대화를 나누며 이동하고 있다. 뒷줄은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 김 검찰총장,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왼쪽부터). 청와대사진기자단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수여한 뒤 “국정을 맡아 보니 너무나 비정상적인 것이 당연한 것처럼 내려온 것이 많았다”며 부패 척결과 헌법,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유독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황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여당 단독으로 처리된 이후 국회 경색 상황을 고려해 민주당이 임명을 반대하던 문 후보자를 비롯한 세 사람의 공식 임명을 미뤄왔다. 이정현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은 “국정 공백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