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에 과학동아천문대 오픈… 서울에만 4곳서 별자리여행 가능방학 체험학습 프로그램 인기, 예약 필수… 취소여부도 확인해야
서울 도심 한복판인 용산구 청파로에 들어선 과학동아천문대의 모습. 서울 도심 속에서도 아이들이 우주를 관측하고 과학을 체험해 과학자의 꿈을 키울 수 있는 곳이 많다. 과학동아천문대 제공
겨울 방학을 맞아 서울에서 별을 관찰할 수 있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채울 수 있는 곳들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 관악구 낙성대역 인근 서울시 과학전시관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가족천문교실을 운영한다. 한 회 10가족(40명)을 모아 천체 망원경 조립 및 작동방법과 태양 흑점 관측, 달과 행성 관측 등을 진행한다. 매달 두 차례 토요일에 국내 유명 과학 전공 교수들이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춘 최신 과학 연구에 대한 강의를 열어 과학에 흥미가 있는 아이들에게 진로 탐색의 기회도 주고 있다. 서울시 과학전시관은 관악구 본관 외에도 서울 남산 교육연구정보원과 중랑구 면목4동, 구로구 구로2동 등 3곳에 분관을 두고 과학 체험 교실이나 캠프 등을 운영하고 있다.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은 야간 천체관측과 천문학 특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 야간 천체 관측과 토·일요일 주간 태양 관측을 진행한다. 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 고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기초과학 수업도 열린다. 특히 환상적인 우주 영상을 관람한 뒤 아이들이 직접 우주를 주제로 만들기와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는 ‘스페이스 월드’ 프로그램이 인기가 높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 일자산 내 허브천문공원은 자연과 천문대가 어우러진 곳. 2만5500m² 규모의 공원에 각종 허브로 조성된 정원과 공원 바닥의 별자리 조명이 유명하다. 천문대에는 천체 관측용 망원경 2대가 설치돼 있고 관측 시 강사진이 이동식 망원경을 별도로 준비해온다. 공원 특성상 천체관측과 체험 프로그램은 3∼10월에만 운영한다.
천문대와 관련 교육 프로그램은 정해진 인원을 대상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사전 예약이 필수다. 또 날씨 변화에 따라 프로그램이 취소될 수 있기 때문에 관측 진행 여부를 최소한 1, 2일 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