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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통편집 “사살당한 기분” 진짜 사나이 측 “유족에 대한 예의”

입력 | 2013-11-22 15:51:25


▲ 이외수 통편집 “사살당한 기분” 진짜 사나이 측 “유족에 대한 예의”
‘진짜 사나이 이외수’

소설가 이외수씨의 해군 2함대 사령부 강연과 MBC 예능프로그램‘진짜 사나이’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외수는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대한민국은 국민이 정부의 발표에 반하는 의견을 제시하면 국회의원이 외압을 가해서 강연이나 티브이(TV) 출연을 금지시키는 민주(헐) 공화국입니다. 사살당한 기분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MBC ‘진짜 사나이’ 제작진이 이외수 씨 출연 부분을 통편집하기로 결정한데 대한 심경을 표현한 것.

앞서 이외수 씨는 지난 16일 진짜 사나이 녹화가 진행중인 경기 평택시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장병들을 상대로 강연을 했다.

이에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20일,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천안함 폭침을 소설로 규정하고 ‘내가 졌다’고 조롱하던 이외수 씨를 초청해 강연을 듣고 이것이 MBC 진짜사나이를 통해 방송된다니…”라면서 "해당 방송사의 공개사과와 이 씨 출연부분에 대한 방송을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일자 MBC 측은 “과거 이외수 씨가 했던 천안함 관련 트위터 발언을 사전에 인식하지 못한 상황에서 섭외하게 됐다” “논의 끝에 전사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의를 지키기 위해 강연 부분을 편집한 것”이라고 공식 해명했다.

또 하태경 의원도 “이외수 씨에 대한 인간적인 불만은 없었다”며 “제가 천안함 유족들을 잘 알기에 이 강연이 천안함 장병들에 대한 모독이 될까 두려웠다. 그게 다였다”고 덧붙였다.

영상뉴스팀
[진짜 사나이 이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