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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 “남편인 시인 남진우, 그냥 ○○가 좋았다”

입력 | 2013-11-12 09:38:00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화면 촬영


베스트셀러 '엄마를 부탁해'의 신경숙 작가가 남편인 시인 남진우에 대해 언급했다.

신경숙은 11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36세에 결혼했다. 결혼하기 6개월 전까지 내가 결혼할 줄 잘 몰랐다"고 운을 뗐다.

신경숙은 "평소 글을 쓰러 혼자 많이 다녔다. 처음엔 아무 것도 불편하지 않았는데 30대가 지나면 사람들이 자꾸 쳐다보더라. 혼자 글 쓰러 가면 그랬다. 제주도에서 소설 '외딴방'을 쓸 무렵 혼자 방 안에 있으면 숙소 종업원이 문제 없는지 노크를 하더라. 불안해서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MC 이경규는 "남편의 어떤 면이 마음에 들었냐"고 유명 시인 남진우에 대해 물었다. 이에 신경숙은 "그냥 냄새가 좋았다"며 부끄러워했다.

이경규는 "시인인데 집에서 남편은 시를 쓰고 아내는 소설을 집필하냐. 결혼생활도 격조 있게 하냐"고 물었다. 이에 신경숙은 쑥스러운 듯 부드러운 미소만 지었다.

한편 신경숙은 1985년 문예중앙 소설 '겨울우화'로 등단했으며 '엄마를 부탁해', '외딴방' 등을 히트시킨 베스트셀러 작가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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