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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인천시 2014년 예산안 7조8254억원

입력 | 2013-11-12 03:00:00

역대최대 편성… 부채증가 불가피




인천시는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12.2% 증가한 7조8254억 원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상정한다고 11일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은 복지사업 추진을 위한 정부의 국고보조금 확대와 시 보유 부동산 매각에 따른 세외수입 증가에 따라 역대 최대로 짜였다. 2011년 6조5637억 원, 2012년 7조5448억 원, 올해 6조9768억 원이었다.

시가 집중적으로 투입하는 4대 핵심사업은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준비 4883억 원, 경제수도 완성 5429억 원, 사회복지 확대 2조947억 원, 원도심 활성화 2368억 원 등이다. 내년도 9월에 개최될 아시아경기를 위한 경기장 건설에 1363억 원, 대회 운영비 지원에 2887억 원이 지출된다.

또 인천을 경제수도로 육성하기 위한 일자리 늘리기 사업에 330억 원, 산업생태계 지원 및 공단 고도화 사업에 443억 원, 강화산업단지 조성 등 중소기업 지원에 1135억 원이 배정됐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송도국제도시, 영종도, 청라국제도시 등의 기반시설공사 등 경제자유구역 육성에 3435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옛 도심권을 살리기 위한 주거환경 개선 사업에 478억 원, 도시철도 2호선 등 도시기반시설에 5821억 원을 투자하는 등 원도심 활성화 사업에도 비중을 두었다.

인천시 부채는 민선 5기 송영길 시장 취임 이후 17.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 6월 현재 시 부채액이 총 9조4369억 원으로, 2010년 6월에 비해 1조9900억 원 많아졌다. 시는 “아시아경기대회 준비와 도시철도 2호선 건설로 부채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은 올해 말 34.2%에서 내년 38.9%로 최고점을 찍게 되지만 2015년부터 점차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