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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새 해외문화 광고섹션에 ‘한국’ 첫선

입력 | 2013-11-11 03:00:00

8페이지 ‘인사이드코리아’ 격주 발행




미국의 유력 신문인 뉴욕타임스(NYT)가 한국 문화 관련 콘텐츠만을 담은 8페이지 분량의 ‘인사이드 코리아’(사진)를 8일 선보였다. 광고기획 형식으로 제작되긴 했지만 NYT가 해외 특정 국가의 문화를 전담해 알리는 별도 섹션을 편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YT는 ‘인사이드 코리아’를 올해 말까지는 격주로 싣고 내년부터는 매주 금요일에 발간한다. 연내에는 뉴욕 맨해튼 5번가에 있는 뉴스 가판대에서 팔리는 신문에만 제한적으로 발행하며 내년에는 뉴욕 시 전역에 배달되는 신문에 이 섹션을 포함시킬 예정이다. 뉴요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는 전령사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배포된 섹션에는 신라시대 유물을 모아 소개하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신라전 전시회 소식과 서울 강남의 유명 행사장인 코엑스 현황 등이 담겼다. 또 독창적인 우리 문자인 한글의 유래에 대해서도 지면을 할애했다.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코리아 푸드 페어 2013’ 소식, 세계적인 미식 전문잡지 미슐랭으로부터 별점 2개를 받은 한인 요리사 임정식 씨가 운영하는 트라이베카 레스토랑 소개 글도 비중 있게 다뤘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설치미술가 강익중 씨도 소개했다.

이번 섹션은 현지 한인 광고기획사가 NYT와 계약을 맺어 실제 제작을 맡았다. NYT는 기사 작성과 편집에 간여하지 않으며 섹션 첫 페이지 상단에 ‘뉴욕타임스와 함께 배포한다’라는 문구와 함께 모든 지면에 ‘광고(Advertisement)’라는 표시를 했다.

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