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이 불과 2년만에 두 번째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한 가운데 베트남 하노이에 보유한 복합센터 '랜드마크72'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경남기업은 이 건물에서 아파트를 제외한 9000억 원 규모의 호텔과 오피스, 전망대 등을 보유하고 있다.
경남기업이 시행·시공한 '랜드마크72'는 높이 350m의 베트남 최고층(72층) 건물로 외국투자 단일사업 중 최대 규모인 약 1조2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2011년 완공했다.
연면적 61만㎡로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3.5배, 두바이 부르즈칼리파의 1.3배 규모다.
경남기업은 워크아웃 신청 전부터 '랜드마크72' 매각을 추진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경남기업은 워크아웃 개시 여부와 상관없이 이 건물의 매각을 진행할 방침. 경남기업 측은 "랜드마크72의 호텔 등 자산가치가 9000억 원 수준이어서 매각하면 1조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남기업은 6월말 현재 총자산 1조 8275억 원, 총 부채 1조 2517억 원이며 부채비율은 217.4% 수준이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