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이엠씨
“시험인증 분야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준비와 교육 없이는 아무것도 이루어 낼 수 없습니다. 따라서 임직원의 교육과 자질 향상을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지요.”
㈜디지털이엠씨의 하루 일과는 항상 바쁘게 돌아간다. 이 회사에선 원어민이 진행하는 사내 영어강좌가 1년 내내 이어진다. 파트와 팀별로 전문기술교육, 세미나 등도 수시로 이뤄진다. 해외 인증기관과의 교류가 무엇보다 중요한 업무이기에 해당 국가의 규격, 시험, 인증에 대한 교육 강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회사의 막내에서부터 CEO까지 막힘없는 ‘소통경영’이 이루어지는 곳이 ㈜디지털이엠씨다. 이 회사 이동훈 이사는 “소통을 수용하는 열린 기업문화, 창의적인 열정을 끌어내는 젊고 합리적인 리더십이 직원들이 몰입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든 비결”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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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시험시설 장비 기술전문인력 등은 세계 어느 곳과 경쟁해도 손색 없을 정도로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삼성, LG를 포함해 1300여 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전 세계 150여 개 국가의 규격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창립 15주년을 준비하는 ㈜디지털이엠씨의 각오는 남다르다. 우선 5월 동종업계가 엄두도 못내는 막대한 투자를 단행해 의료기기 전문 인증센터를 개관했다. 유럽연합(EU) 미국 중국 브라질 등 전 세계 180여 개 국가의 표준 시험과 인증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기존 인증서비스 용역의 통념을 깨는 사건이었다.
서비스도 특화했다. 중소형 의료기기는 물론이고, 초대형 X선 기기까지 한 곳에서 시험하고 인증을 받을 수 있는 특별함을 갖췄다. 주목되는 것은 이 회사의 의료기기 전문 인증센터가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사설 기관 최초로 시험 기관으로 지정받았다는 점이다.
이 일을 계기로 ㈜디지털이엠씨는 더 다양한 스펙트럼의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회사는 이달 말 이란 국가인증(CRA) 공인시험소 및 인증서 발급기관으로 확정된다. 해당 업무가 개시되면 수출입 기업의 고충 해결은 물론이고 일본, 중국 등의 인접국가로부터도 상당한 시험, 인증 수주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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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후 상장 목표… 100년 기업 일굴 터” ▼
박채규 대표
㈜디지털이엠씨 박채규 대표는 이제는 좁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인증기업과 승부해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한 해 매출 수 조원을 올리며 전 세계에서 보폭을 확대해가는 다국적 기업에 맞서 회사의 면역력을 키워나가겠다는 의지다.
그는 시험·인증 업무에 남다른 열정을 표시한다. “세계로 뻗어가는 국내 기업들이 많은 국가들의 법령과 규제에 낙오되지 않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가는 시험인증 사업을 한다는 것 자체가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게 해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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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지고 있는 목표는 확고합니다. 젊은 조직의 열정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의식을 가지고 세계 초일류 시험인증 기관으로 도약할 겁니다. 회사가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한다는 청사진에 한 번도 의문을 가진 적이 없습니다.”
시험인증 분야에서 100년 기업을 일구겠다는 그는 ㈜디지털이엠씨가 앞으로 세계 시험인증 시장의 강자로 군림할 날이 꼭 올 것이라는 확신에 차 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