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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에 밀리고 있는 여자농구… 여고팀 4000-20에서 드러나”

입력 | 2013-10-17 03:00:00

WJBL 샹송화장품 안덕수 코치




일본 여자농구리그(WJBL) 샹송화장품 안덕수 코치(39·사진). 그는 12개 팀으로 이뤄진 WJBL에서 활동하는 유일한 한국인 코치다. 수원 삼일중 3학년 때 일본 유학을 떠나 고교, 대학을 마친 뒤 국내로 돌아와 한국 프로농구 삼성에서 뛰었다. 2000년 은퇴 후 한국대학농구연맹 사무국장으로 일하던 그는 2년 전 샹송화장품 코치로 러브콜을 받고 다시 일본으로 건너간 이색 경력을 지녔다.

안 코치는 “늘 한국에 밀렸던 일본 여자농구가 최근 국제대회에서 추월하는 양상이다. 청소년 대회에서는 한국이 일본에 20점 넘게 패하기도 해 앞으로 더 큰일”이라며 걱정했다. 그는 “일본의 여고 농구부는 4000개가 넘으며 도쿄 지역에만 260개다. 반면 한국 여고 농구부는 20개 정도다. 학원 스포츠의 활성화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한국 팀의 일본 방문을 자주 주선하던 그는 다음 주 한국으로 전지훈련을 올 계획이다. 지난해 4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던 팀을 챔피언결정전에 진출시키는 게 목표다. 통산 3차례 우승한 샹송화장품은 이번 시즌 중국 청소년대표 출신 귀화 선수(196cm)의 출전이 가능해져 전력을 끌어올렸다. 초등학생 아들이 한국에서 농구선수를 하고 있어 사실상 기러기 아빠가 된 안덕수 코치는 “스크린, 골밑 플레이 등에서 한국의 선배 지도자들에게 배우는 게 많다. 한일 농구가 함께 성장하는 데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 싶다”고 말했다.

도쿄=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