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모 구속… 12세 언니는 소년법원에
일가족이 아홉 살짜리 막내딸을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이 일어났다.
경북 칠곡경찰서는 10일 언니와 싸웠다는 이유로 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계모 이모 씨(35)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친언니 김모 양(12)을 같은 혐의로 소년법원에 넘기고 딸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아버지 김모 씨(36)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올해 8월 14일 오후 9시경 칠곡군 약목면 자신의 아파트에서 막내딸이 언니와 심하게 싸우고 사과를 하지 않자 주먹으로 배를 수차례 때렸다. 앞서 언니는 동생이 아버지가 사준 인형을 잃어버렸다는 이유로 주먹과 발로 배를 마구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칠곡=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