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교육으로 창의·도전 역량 키워
기초과학과 창의력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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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창의재단 관계자는 “다소 엉뚱한 연구도 모두 독창성을 인정받아 네이처 등 유명 학술잡지에 실렸다”며 “어릴 때부터 구구단이나 알파벳을 암기시키기보다는 항상 새로운 현상과 변화에 관심을 갖도록 돕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학·과학에 대한 흥미가 낮은 한국
세계 각국의 국가경쟁력을 평가하는 국제경영개발원(IMD) 지표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과학경쟁력과 기술경쟁력은 각각 세계 7위와 11위에 올라 있다. 미래 주역들도 마찬가지다. 국내 영재들은 지난해 국제과학올림피아드에서 총 7개 부문 중 수학, 화학, 천문, 지구화학 1위를 차지하는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
국제학업성취도(PISA·경제협력개발기구가 3년마다 실시·만 15세 대상)나 수학·과학 성취도 국제비교연구(TIMSS·국제교육성취도평가협회가 4년마다 실시·초등학교 4학년 및 중학교 2학년 대상)에서도 한국은 최상위권에 올라 있다. 2009년 65개국이 참가한 PISA에서 한국은 읽기 소양 2위, 수학 소양 3위, 과학 소양 4위 등을 기록했다. 2011년 TIMSS(초등학생 50개국, 중학생 42개국)에서도 한국은 수학 1위, 과학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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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재단의 다양한 사업들
창의재단은 수학이나 과학에 대한 국민과 학생들의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과학문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들은 ‘창조경제문화 확산’과 ‘융합 마인드의 창의인재 육성’이라는 2개의 축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먼저 개인의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표현하고 도전해 볼 수 있는 무한상상실을 현재 6개에서 내년에는 100여 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창의재단 관계자는 “무한상상실은 생활밀착형 창조경제문화를 만드는 인프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의인재 육성은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분야의 인재 육성, 미래의 창업가를 꿈꾸는 과학영재 교육, 학생의 꿈과 끼를 살리는 창의교육 등 세가지 핵심 과제로 나눠 추진 중이다. 창의재단은 이를 위해 학교교육과 학교 밖 교육, 교사연수 등의 체질을 강화할 방침이다.
창의재단은 우수한 과학영재들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과학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각 영재교육기관(영재교육원, 영재학교, 과학고등학교)에 융합형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한편 학생 주도의 과학연구 활동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또 이공계 과학영재들이 기술벤처 등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기술창업교육패키지’ 시행, ‘청소년 기술창업올림피아드’ 개최 등도 계획하고 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