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오부치 선언 기념 강연
와카미야 전 주필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동교동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1998년 10월 8일 김대중 당시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당시 총리가 발표한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와카미야 전 주필은 “당시 일본은 ‘식민지 지배로 한국인에게 많은 손해와 고통을 안겨준 데 대해 사죄한다’고 밝혔고 한국은 ‘화해’를 언급하며 화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현재 양국민이나 정치인 중에 공동선언의 의미나 정신을 기억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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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한국 정부는 당장 회담을 해도 성과물이 없을 거라는 두려움이 있겠지만 일단 만나서 문제를 풀어야 하고 일본도 과거사 반성에 진지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