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이택근. 스포츠동아DB
광고 로드중
넥센 주장 이택근이 이장석 대표에게
이장석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저 넥센 히어로즈 주장 이택근입니다. 올 시즌을 치르는 동안 늘 대표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생겼네요. 저희 선수들이 평소 느끼고 있는 고마움을 선수단 대표로서 꼭 전하고 싶었습니다.
대표님이 평소에 얼마나 야구와 히어로즈를 사랑하시는지 항상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 팀이 짜릿한 플레이를 펼쳤을 때, 관중석에서 정말 좋아하시는 대표님의 모습을 선수들도 덕아웃에서 멀리서나마 다 봤거든요.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사실 야구장에서 지나가다 대표님을 뵐 때는 다들 꾸벅 인사만 드릴 뿐, 표현을 잘 못 할 겁니다. 남자들이라 그런 표현이 쑥스럽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희가 마음속으로는 항상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존경한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광고 로드중
대표님, 우리 넥센 히어로즈의 첫 포스트시즌이 마침내 시작됐습니다. 창단 후 첫 가을잔치를 치르는 해에 제가 주장이었다는 사실이 개인적으로는 정말 자랑스럽고 뿌듯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구단과 선수들 모두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어렵게 여기까지 올라온 만큼 선수들 모두 정말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 뛸 생각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고생하신 대표님께도 축하인사를 드리고 싶네요. 아, 그리고 부탁드릴 게 하나 있습니다. 올 시즌이 끝나면 우리 선수들 연봉 많이 올려주세요!
정리|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