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국체육대회의 성화는 16일 채화돼 3일간 인천 주요 도심을 달린 뒤 18일 문학경기장에 도착한다. 사진은 6월 열린 실내·무도 아시아경기대회 당시 강화군 마니산에서 성화를 채화하는 모습. 인천시 제공
내년 亞경기대회 앞두고 18일 개막… 새로 지은 양궁경기장 등 사용
3만명 참가… 인천 종합 2위 목표
내년 아시아경기대회 개최를 앞둔 인천에서 18∼24일 제94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린다. 인천시는 ‘역동하는 인천에서 함께 뛰자 세계로’라는 대회 슬로건을 내걸고 막바지 점검에 나선 상태다.
시는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대회를 치르기 위해 새로 지은 계양구 양궁경기장 등 6곳과 기존 경기장, 경기 부천시 등 인접 지자체 경기장 등 총 65개 경기장을 전국체육대회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현재 문학경기장과 삼산월드체육관, 도원수영장 등 25개 기존 경기장의 관람석과 트랙, 조명시설 등을 보수하고 있다. 현재 공정은 95%에 이른다.
18일 오후 5시부터 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두근거리는 인천’이 주제다. 시민 400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이 부르는 희망의 노래를 시작으로 한국 최초 등대인 팔미도 등대와 희망의 나무를 상징하는 대형 구조물이 경기장 한복판에서 솟아오른다.
폐막식은 ‘아시아의 심장’을 주제로 열리며 내년 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하게 된다.
이번 대회에 선수 1314명과 임원 185명 등 모두 약 1500명에 이르는 선수단을 출전시키는 시는 금메달 60개, 은메달 70개, 동메달 100개 정도로 종합득점 6만 점 이상을 받아 종합 2위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인천은 2011년 대회에서 6위, 지난해에는 7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열린 인천 명품 꽃게 특설장터 한마당에 참가한 시민들이 꽃게 낚시대회를 즐기고 있다. 올해는 무료 시식회, 꽃게 생태체험, 꽃게 퀴즈 왕 선발대회 등 체험 행사와 직거래 장터가 열린다. 인천수협 제공
3, 4일 인천근대개항거리문화제
5, 6일 월미관광특구 문화축제
19, 20일엔 꽃게 특설장터 한마당
10월 인천의 옛 도심권에서는 다양한 문화예술축제가 펼쳐져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또 인천을 대표하는 특산품인 꽃게 특설장터 한마당이 열린다.
중구는 3, 4일 이틀간 인천 자유공원과 인천아트플랫폼 일대에서 ‘2013 인천 근대개항 거리문화제’를 연다. 이 일대는 1920∼40년대 일제강점기에 건축된 다양한 건축양식의 건물이 몰려 있어 개항 당시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3일에는 오케스트라, 여성합창단, 어린이무용단, 주부무용단이 근대 개항의 의미를 담은 공연을 선보인다. 4일엔 중국 산둥(山東) 성과 랴오청(聊城) 시 관현예술단이 무대에 올라 중국 전통문화 공연을 선보인다. 세계의상 체험 포토존, 인력거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5, 6일 이틀 동안 중구 월미도 문화의 거리에서는 ‘월미관광특구 문화축제’가 열린다. 5일에는 K팝 댄스 등 축하공연과 불꽃 저글링 퍼포먼스, 샌드애니메이션 공연, 불꽃축제가 펼쳐진다. 6일에는 월미밴드콘서트가 열려 인디밴드 ‘크라잉넛’을 만날 수 있다.
남구도 3∼6일 주안역 광장과 숭의동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일대에서 주안미디어문화축제를 연다. 3일 주안역 광장 가설무대에서는 재능대 실용음악과 학생들의 재즈공연을 시작으로 록밴드 ‘판타스틱드럭스토어’ 등의 공연이 열린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