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두 달 만에 올 들어 최저 판매량에 근접한 실적을 올리는 등 하반기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1일 현대차는 9월 국내 4만6257대, 해외 31만7713대 등 지난해보다 2.1% 감소한 36만3970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국내 판매량의 경우 지난해보다 19.6% 감소했고 전월에 이어 5만대를 밑돌았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노사 협상 타결 전 부분파업과 추석 명절로 인한 근무 일수 감소로 인한 공급 부족과 지속된 내수부진의 영향”이라고 밝혔다.
SUV 역시 2012년 대비 판매가 10.9%나 줄었다. 싼타페 5268대, 투싼ix 2829대, 맥스크루즈 332대, 베라크루즈 483대 등 총 8912대의 SUV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수출 6만8086대, 해외생산판매 24만9627대를 합해 총 31만7713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1% 증가한 실적이다.
국내공장수출이 작년보다 26.5% 감소하는 등 부분파업과 조업일수 감소의 영향을 받은 반면, 해외공장판매는 대부분의 해외공장이 판매가 늘면서 작년보다 12.7% 증가해 국내공장수출 감소를 만회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국내 47만8850대, 해외 301만3855대를 합해 지난해보다 9.9% 증가한 349만2705대를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