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3고로 가동을 통해 고로 부문 조강생산능력 1200만 t 체제를 갖췄고, 기존 전기로 부문 1200만 t을 합쳐 총 2400만 t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그 동안 국내 특수강 수요의 30%인 231만 t을 해외에서 수입해왔다. 철 분말도 연간 7만 t의 국내 수요 전량을 스웨덴과 미국 등에서 들여왔다. 현대차그룹은 제품 특성에 최적인 철 분말을 자체 개발해 완성차 부품의 내구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수입 대체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친환경차 개발에도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0년 9월 국내 최초로 전기자동차 ‘블루온’을 개발, 공개한 데 이어 2011년 말에는 국내 최초의 양산형 전기자동차 ‘레이 전기차’를 선보였다. 레이 전기차는 그 동안 정부 및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시범운영을 진행했지만 올해부터는 민간에도 본격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쏘울 전기차’ 등 성능이 크게 향상된 준중형급 전기차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2011년 5월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를 나란히 출시하면서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본격적인 하이브리드카 시대를 연 바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한 수소연료전지차 부문에서도 2015년 이후 연간 1만 대의 생산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이미 올해 세계 최초로 울산 공장 내 전용공장에서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에 돌입했다.
현대차그룹은 고졸인재 채용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2011년 교육과학기술부(현 교육부)와 맞춤형 기술인력 육성 및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마이스터고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어 지난해 2월에는 미래의 전문기술 인재로 성장할 ‘HMC 영마이스터’ 1기 100명을 선정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향후 10년간 마이스터고 2학년생을 대상으로 총 1000명의 우수인재를 선발한다. 이들은 현대차에서 지원하는 단계별 집중교육을 거쳐 정규직으로 최종 채용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함께 청년 및 소외계층의 창업활동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룹은 320억 원을 투입해 2017년까지 청년 사회적기업 창업, 소상공인 창업, 사회적 기업 소셜 프랜차이즈 확대를 통해 500개의 창업을 지원하고 2500개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