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도짜리 명품진로 이어 프리미엄급 맥주 ‘Gold Prime’도 10월 출시하이트진로 차이나 마케팅 강화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대형마트 이온(AEON)의 한국 술 매장에서 30도 소주 ‘명품진로’ 시음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제공
하이트진로 측은 최근 “2017년까지 중국에서 2500만 달러의 수출 매출액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에 이어 중화권을 제2의 해외시장 거점으로 육성하기로 한 것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참살이(웰빙)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독한 백주보다 상대적으로 도수가 낮은 소주, 맥주 등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에 하이트진로는 알코올 도수가 20.1도인 참이슬 클래식과 19도인 참이슬을 중국시장에 수출해 중국시장 강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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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이트진로는 해마다 증가하는 중국의 맥주시장을 겨냥해 맥주 수출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 생산되는 맥주와 차별화된 ‘프리미엄 수입맥주’라는 이미지를 강조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8월에는 최고 품질의 유럽산 호프를 주원료로 알코올 농도 2.8도의 낮은 도수 맥주를 내놨으며 프리미엄급 제품군을 강화하기 위해 10월 초 ‘Gold Prime’ 등 새로운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Gold Prime’ 제품은 알코올 도수 3.5도의 프리미엄급 맥주로 아로마 호프를 사용하고 당분 성분을 줄여 칼로리를 낮춘 맥주다.
1994년 선양(瀋陽) 지역을 시작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한 하이트진로는 2006년 베이징, 상하이 등 12곳이던 대리점을 현재 광저우, 창사, 청두 등 24곳으로 확대했다. 또 이 유통망을 통해 판매지역을 중국 내륙으로 점차 확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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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는 2009년부터 올해까지 5년째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일본에 이어 중국에서도 성공신화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트진로 이충수 중국법인장은 “공격적인 시장 개척, 사업모델 개발, 현지화 전략 등을 통해 교민시장을 넘어 중국 현지인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베이징=김성훈 기자 ksh9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