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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蔡사찰 제보자는 檢내부인사”

입력 | 2013-09-18 03:00:00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파문]
“자료 더 분석해보고… ” 추가폭로 시사
靑 “혼외의혹 아들 정보 적법입수”에도 檢 “절차-과정 의문… 수사로 확인해야”




청와대가 채동욱 검찰총장을 사찰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박지원 의원(사진)은 17일 제보의 출처에 대해 “검찰 내부인”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제보를 한 사람이 검찰 내부인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따로 밝힐 내용이 있느냐’고 하자 “제가 갖고 있는 것도(자료도) 있다. 자세히 분석해 보고 또 그분(제보자)과도 대화를 해 봐야겠다”며 추가 폭로 가능성을 열어 놨다.

그는 청와대가 채 총장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는 것에 대해 “검찰 내부의 반발과 국민들의 여론이 좋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채 총장을 코너에 모는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검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 의원의 폭로 내용 가운데 청와대가 8월 이전부터 채 총장 관련 의혹에 관심을 갖고 조사를 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 한 대검 관계자는 “이달 6일 최초 의혹 보도가 나온 직후 대통령민정수석실이나 이중희 민정비서관이 현직 검사들에게 전했다는 내용과 말을 하는 태도를 전해 들어 보면 (청와대가) 상당히 많은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물론 민정수석실은 공직기강 감찰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고위 공직자 관련 의혹을 접수하고 진상을 알아보기 위해 조사를 벌인 행위를 불법 사찰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청와대 특별감찰반이 조사에 나서면서 혼외 아들 의혹이 제기된 임모 씨 모자의 혈액형 등 고유한 개인정보를 상세하게 파악한 경위에 대해 검사들은 깊은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수사기관도 영장 없이 확보할 수 없는 정보를 이 비서관이 검사들에게 말했다는 것을 여러 명의 검사가 확인해 주고 있다.

조수진·전지성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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