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6일(현지 시간) 개막한 독일 베를린 가전전시회(IFA)에서 6년 만에 모바일 전용 부스를 세우고 ‘G2’, ‘G패드’ 등 신제품을 선보였다. 사진은 국내외 미디어 및 전자업계 관계자들로 빽빽한 LG전자 모바일 부스. LG전자 제공
“LG전자의 ‘G패드’는 1등급 스펙을 지닌 LG전자 역대 최고의 태블릿PC다. 애플 ‘아이패드 미니’에 대적할 만한 라이벌이 등장했다.”(영국 정보통신 매거진 스터프 리뷰)
11일(현지 시간) 막을 내린 독일 베를린 가전전시회(IFA)에서 LG전자가 보여준 새로운 도전에 대해 외신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LG전자는 6년 만에 모바일 전용 부스를 설치하고 G2와 G패드 등 모바일 신제품을 해외 시장에 처음 공개했다.
광고 로드중
“저도 LG 팬이에요” 6일(현지 시간) 열린 IFA에서 관람객들이 LG전자 태블릿 신제품인 G패드를 직접 써보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는 관람객들이 G2와 G패드를 직접 만져보고 가치를 한껏 느낄 수 있도록 전시 부스를 구성했다. 전시장 한가운데에 대형 G2 모형을 배치해 눈길을 끌었다. 기존 제품의 옆면에 있던 전원 버튼을 뒷면 중앙으로 옮겨놓은 후면키를 관람객들이 한눈에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이와 함께 G2가 자랑하는 카메라의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을 강조하기 위해 위아래로 흔들리는 마네킹의 손 위에 G2와 경쟁회사 휴대전화를 올려놓은 채 카메라를 동작시켜 손떨림 정도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한 전시도 인상적이었다. G패드는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는 기능인 ‘Q페어’ 기능 중심으로 선보였다.
모바일 부스 디자인을 맡은 황재영 LG전자 MC사업본부 IMC팀 차장은 “‘LG와 함께 매 순간 가능성이 열립니다(lt’s All possible with LG)’라는 회사의 슬로건이 의미하는 것처럼 관람객들이 G2와 G패드를 체험하면서 꿈의 화질과 스마트한 삶을 느껴볼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LG전자는 IFA에서의 성공적인 연착륙을 계기로 유럽 시장 스마트폰 톱3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의 서유럽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1∼3월) 1.1%에서 올해 2분기(4∼6월)에는 6.7%로 크게 높아졌다.
LG전자 관계자는 “G시리즈가 성공하면 시장 점유율 두 자릿수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며 “유럽 시장에서 이달 중 G2 판매를 시작하고 G패드도 4분기(9∼12월) 중 출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베를린=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