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서단인 전남 신안군 가거도 남남동쪽 60㎞ 해역에서 11일 오후 1시께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광주지방 기상청이 밝혔다. 규모 4.0은 물건이 흔들리는 것을 감지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다.
가거도에는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가거도 지진' 소식이 전해진 후 동아닷컴은 가거파출소 관계자와 전화통화를 통해 현지 상황을 전해들었다.
가거 파출소 이기홍 경위는 "전혀 진동을 느끼지 못했다. 지진이 났다는 것도 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전했다. 그는 "당연히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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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에서 올해 지진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 4월 28일 오전 3시 39분에는 여수시 거문도 남쪽 42㎞ 해역에서 규모 2.7의 지진이 발생했다.
4월 21일에는 오전 8시 21분과 오후 6시 21분에 신안군 흑산면 북서쪽 100~101㎞ 해역에서 각각 규모 4.9와 2.4의 지진이 났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