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금 뛰는데 공공임대 노려볼까”
특히 서울에서는 이달 중 올해 마지막 물량인 장기전세주택(시프트) 3500여 채가 나온다. 서울의 마지막 남은 대규모 미개발지인 강서구 마곡지구를 비롯해 강남구 세곡지구 등 입지가 좋은 알짜 물량이 많아 전세난에 지친 수요자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당장 목돈 마련이 어렵고 주택 구매 후 집값 하락이 걱정되는 세입자라면 공공임대를 눈여겨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다만 인기가 높은 만큼 경쟁이 치열하고 입주자 선정 기준도 복잡하기 때문에 사전에 무주택 여부, 소득기준, 가점기준 등을 꼼꼼히 따져 청약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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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SH공사는 주변 전세금의 80% 수준에서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시프트 3565채를 9월 말 선보인다. 올 들어 최다이자 올해 공급되는 마지막 물량이다. 전세난이 이어지면서 시프트의 인기도 매년 높아지고 있다. 2007년 첫 공급 때 7 대 1 수준이던 청약 경쟁률은 지난해 16 대 1까지 치솟았다. 올 2월에는 452채 모집에 1만 명 이상이 몰려 23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된 바 있다.
이번 9월 공급 물량은 강남보금자리지구를 비롯해 마곡지구 등 수요자들에게 인기 높은 유망 택지지구에 몰려 있어 청약 경쟁이 더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 마곡지구에서 가장 많은 1462채(전용 59, 84m²)의 시프트가 나온다. 마곡지구는 뛰어난 교통여건과 탄탄한 자족기능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번엔 강남구 세곡2지구(772채), 서초구 내곡지구(529채) 양재2단지(390채) 등 강남권 물량도 많다. 세곡지구는 지하철 3호선 수서역과 8호선 문정·장지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지구 위쪽으로 2015년 개통되는 수서발 KTX의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선다.
○ 소득, 자산기준 꼼꼼히 따져야
시프트는 전용 85m² 이하의 경우 입주자 모집 공고일 현재 서울에 거주하며 본인과 가구원이 모두 무주택인 가구주가 청약할 수 있다. 전용 85m² 초과는 만 20세 이상의 서울 거주자면 청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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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희 부동산써브 팀장은 “같은 면적이라도 단지별로 소득 기준이 다를 수 있으니 입주자 모집 공고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