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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파란 이유.
가을이다. 하늘은 더 파랗고 높아 보인다. 미국의 노벨상 수상작기 펄벅은 우리나라를 방문해 가을 하늘을 본 후 감탄해 "조선의 가을 하늘을 네모 다섯모로 접어 편지에 넣어 보내고 싶다"고 했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요즘, 하늘이 파란 이유가 뭘까 궁금해 하는 이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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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이 이뤄지면 산란광이 발생하는데, 이 산란광의 파장이 짧아 푸른색을 띠기 때문에 하늘의 색깔도 파랗게 보이는 것이다.
그렇다면 가을에는 왜 다른 계절보다 하늘이 더 파랗고 높은 것일까.
가을에는 공기가 건조해지고 건조한 공기에는 수증기나 작은 물방울들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파장이 짧은 파란빛이 더 잘 산란돼 가을 하늘이 유독 더 파랗게 보이는 것이다.
여기에 우리나라의 가을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는다. 고기압은 하강 기류를 발생시켜 대기 중의 먼지를 씻어내는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가을에는 높은 고도에서의 산란까지 더 잘 보여 하늘이 높고 푸르게 느껴지는 것이다.
가을이 오기 전에 비가 많이 내리는 것도 푸르고 높은 하늘을 만드는 원인 중 하나다. 보통 여름철 장마가 끝나고 난 후의 하늘이 일년 중 가장 먼지가 적은 하늘이기 때문이다.
또 가을에는 태양의 고도가 낮아지고 지표면이 열을 방출하여 지표 가까이의 온도는 차가워지지만, 높은 하늘의 기온은 높은 상태를 유지한다. 이런 대기층은 대류가 잘 일어나지 않는 안정된 상태를 이뤄 지표면에 강한 바람이 불지 않고, 지상의 먼지가 상공으로 올라가지 못하기에 더욱 파랗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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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